사장님 기억나세요? 구름이? ㅎㅎㅎㅎ 꼬물이 시절 강아지 마을에서 있던 아가를 저희 가족으로 데리고 오고 나서 몽실이로 개명했답니다.

안산, 배곧, 수원, 시흥, 화성 등을 다니며 진짜 건강한 아이를 분양받고자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최종적으로 강아지마을 사장님께 방문했었지요. 아버지랑 같이 방문했었는데 이미 많은 곳을 둘러보고 장단점, 고민된 점에 대해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방문한지라 한 10여분 만에 분양절차를 끝내고 구름이를 데려왔더랬습니다.  사장님께 신뢰가 갔던 점은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부분보다 더 많은 부분을 보장해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컸어요. 오래전이긴 하지만 예전에 파보바이러스로 한 아이를 강아지별로 보냈던 적이 있는지라 건강상태에 누구보다 예민하고 철두철미하게 사후관리나 케어에 대해 살펴보고 내린 결정이었어요. 그때 아버지도 분양계약서 쓰는 저를 옆에 두고 강아지가 3개월만이라도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릴 정도로 너무 가슴 아프게 보낸 적 있던지라 건강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말썽피워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라달라고..

그렇게 많이 관심을 기울인 덕일까요? 몽실이는 저희 가족이 된 지 6개월이 된 지금까지도 너무 똥꼬발랄하게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몽실이 이쁘다고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인기포텐 터집니다. 원체 모견이 체구가 작았는지 몽실이도 조만간 4개월 뒤면 성견인데 아직 2.3키로대에요. 데려올 때 635g이었는데 벌써 많이 크긴 했지만 ㅎㅎ 다른 포메 아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아용. 입은 짧은 편인데 식탐은 끝내줘용!!ㅋㅋㅋ 요즘은 날이 좋아서 매일 1일 2산책 나가고 있네요 ㅎㅎ. 제법 일부 단어들도 알아들어서 본인 이름, 산책가자, 나가자 등도 이해하고 보채기도 하고, 개인기도 조금 하고, 마냥 예뻐 죽겠습니다. 성격은 의외로 도도합니다. 이해하고 알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을 때만 하고 얌체..ㅋ

몽실이 원숭이시기 왔을 땐 그렇게 웃기더니 ㅋㅋㅋ 흑역사 지나고 나니 너모너모 예뻐졌습니다. 예방접종하러 병원에 데려가면 의사쌤이랑 간호사쌤이 일부러 털 이렇게 깎인 거냐고 할 정도였어요 ㅋㅋㅋㅋㅋ 원숭이시기가 좀 심하게 와서 ㅋㅋㅋ 물론 지금은 환골탈태했습니다 ㅎㅎ 

근데 얘가 사람이랑만 놀려고 하고 다른 강아지랑 놀려고를 안하네요 ㅋㅋ 분양받기 전에는 군밤이랑 곧잘 놀았었는데.. 겁이 많아 자기보다 큰 강아지 오면 줄행랑 치기 바쁜데 그마저도 예쁘네요 ㅎ_ㅎ 사장님이 예전에 같이 넣어주신 터그 장난감도 여전히 잘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내 새끼 자랑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겠네요 ㅎㅎㅎㅎㅎㅎㅎ 나중에 또 소식 전하러 오겠습니당~ 건강한 우리 몽실이 가족으로 맞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